유튜브에서 이 책에대해 설명하는 영상을 보았다. 경제를 주제로 토크하는 방송인데 지리와 관련된 책을 리뷰하다니 신기한 생각을 품은채 영상을 시청했다. 난 이내 곧 그 내용에 빠져들었고 서점에 갔을 때 이 책을 잠시 읽어보고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전 세계의 다양한 사건들이 지리와 어떻게 연관되어있는지, 원인을 지정학적 관점으로 바라보며 해석한다. 나아가 현 세대의 각 나라가 가지고있는 한계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지정학적 관점으로 바라본다.
내가 크게 깨달은 사실로 나는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주제나 국가 사건들에는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프리카와 중동 파트는 거의 졸면서 읽다 중간중간 넘어간 부분도 있다. 다양하고 낯선 부족 이름과 과거 국가의 이름, 종교적인 얽힘 등 주제만 생각나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ㅋㅋ
누가 뭐래도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중국 이야기다. 다른 지리 파트에서도 중국은 어김없이 등장한다. 또 내가 이 책에 흥미를 가지게 해줬던 영상에서도 중국에대한 내용을 담은 영상이었다. 중국이 얼마나 넓게 자신들의 영역을 넓히며, 그들의 한계를 발견하고 해결해가는 과정 또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를 암시하는 내용까지 모두 흥미롭지 않을 수 없었다.
또 신장 위구르와 티베트. 뉴스나 유튜브 댓글에서 중국인들을 공격할 때 자주 봤던 내용이다. 그저 저 지역의 주민들은 중국이 아닌 자치국,구로 나가고 싶어하는 희망이 있는 지역인 줄만 알았지, 왜 그들이 독립을 원하는지, 왜 중국은 그들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지에대해 알게되었다.
그리고 미국과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비교적 관련이 많은 일본, 러시아 등등 내용이 흥미로웠다. 미국이 세계적으로 강대국이 될 수 있었는지, 러시아가 지금 전쟁을 일으킨 이유와, 저런 전쟁을 일으키고도 서구가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이유 등등 만약 우리나라의 휴전이 끝나고 다시 전쟁이 시작된다면 각 주요국들의 입장 등등 흥미로웠다.
그렇다고 모든 사건의 원인이 지정학적인 문제는 아닐지라도, 비중을 꾀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실로 고대나 중세시대에서는 지금보다는 훨씬 지리적인 요인이 그 나라를 성장시키는데 큰 비중을 차지했으리라.
번역에서 부족한건지, 애초에 원본자체가 고급 어휘를 쓰는건지 읽다보면 이게 무슨말인가 싶을 때도 있고, 이해하려면 몇번 더 읽어야 할 때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지식방면이나 흥미부분에서 만족감이 있었다. 아프리카부분만 제외한다면 말이다. 2편도 있다는게 굳이 찾아볼 것 같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