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본주의와 주식의 역사와 등장 배경 등 이때까지 미국에서 발생했던 일들을 얘기한다. 많은 기업들과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나에게는 가장 지루한 파트였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근본적인 내용을 들려줄 때면 지루하다가도 고개가 끄덕여지곤 했다.
"거품이 생기는 과정은 언제나 같다. 광적인 투자자들이 그럴듯하게 보이는 기회를 잡기 위해 터무니없는 가격을 지불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격이 폭락하는 것이다."
최근에 발생한 거품이라함은 2008년 리먼사태나 2000년 닷컴버블을 떠올릴 수 있다.
2008년엔 부동산 서브프라임 모기지관련 파생상품으로 가격이 끝없이 상승했다. 하지만 실상은 아슬아슬하게 버티며 누가 먼저 터지나 기다리는 상황이었고, 결국 연계적으로 파산하며 미국의 세계적인 금융회사인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많은 은행들이 부도가 났다.
2000년 닷컴버블은 당시 첨단 통신 인터넷 회사들의 주식이 열풍을 일으키며 주가가 폭등하며 시작되었다. 하지만 결국 가치 대비 주가가 너무 상승한 탓에 가품이 빠지기 시작하며 많은 IT회사들이 파산했다. 그때 살아남은 아마존, 구글, 애플 등은 현재 진짜 IT세대를 이끌고 있다. IT가 미래를 이끌 거라는 예상은 맞았지만 2000년 당시에는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아, 가치를 인정받기에 시간이 많이 필요해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했지만 주가는 그러질 못했다.
"공황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능하다."
"1929년과 같은 비극을 피하기 위해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주식 투자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이익을 놓치는 것 이다. 투자 이익을 놓치는 것이 더 큰 비극이다."
피터린치는 공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이유는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근본적으로는 과거와 달리 정부가 경제의 주인공이 됐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경제가 침체 조짐을 보일 때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연방준비은행(FED)을 통해 금리를 내리고 돈을 공급할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경기 불황이 오더라도 연금과 사회보장제도에 의존하는 국민들이 있기 때문에 소비층이 있다.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더라도 소비층이 존재하는 한 1930년도처럼 경제가 완전히 멈출 수는 없다.
세 번째는 은행과 저축은행에 예치한 예금은 법으로 보장된다. 과거에는 은행이 파산하면 해당 은행에 예치한 예금주들은 모든 것을 잃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위와 같은 이유는 미국의 경제가 과거처럼 대공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미래는 항상 불확실하고 예측하지 못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기에, 아무리 좋은 방지책이 있다한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된다면 이전보다 더 강한 대공황이 찾아올 수도 있다.
결국 가장 중요하고 이 책의 핵심은 믿음이라 생각한다. 지금의 자본주의 제도와 경제를 긍정적으로 우상향 한다고 생각한다면 신용자산을 쌓고, 부정적이라 생각된다면 실물자산을 쌓는 것이다.
"미국이 또다시 불황으로 고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믿는다면 주가 하락 현상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될 것이다."
"기업은 불황과 전쟁 그리고 오존층에 뚫린 구멍 같은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경쟁은 기업을 망하게 할 수 있다."
"투자자의 이익은 주식 투자를 두려워하지 않고 위험보다 이익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 소수의 투자자에게 돌아갔다.
주식 시장은 버블이 어느 정도 쌓인다면 시장 스스로 조정을 시작한다. 이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갑작스러운 하락장과 부정적인 뉴스, 기사를 보고 불안한 마음이 쌓인다. 결국 자신이 구매한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식을 처분하고 안도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시장은 어느새 내가 매도한 가격을 물론 매수한 가격보다도 상승되어있다.
두려움과 불안한 감정을 이겨내고 주식 시장이 침체되었을 때, 오히려 현명한 투자자들은 낮아진 가격에 주식을 구매한다. 즉 그들의 손해는 다시 주식을 사는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는 셈이다. 결국 두려움과 고통을 인내한 투자자가 수익을 거뭐지는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라"
"당신이 뒤로 물러앉아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시간과 돈이 일을 하도록 가만히 내버려 둬라"
"시간은 돈이다"라는 말이 있다.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시간은 돈을 벌어준다"가 더 맞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은 30대 혹은 40대 아니면 50대가 지나서야 돈을 모을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은퇴 자금이 필요하거나 여행 휴가에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젊은 시절부터 투자를 시작했어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을 때면 이미 주식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흘러가버린 시점이다. 일찍 투자를 시작할수록 우리의 투자금은 그동안 꾸준히 늘었을 거다.
세계적인 투자자라 불리는 워렛버핏 11살에 처음 주식을 구입했다. 유대인들은 자식이 어릴 때부터 생일 선물로 주식을 선물해주거나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자금을 선물한다고 한다. 투자, 주식 수익은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일찍 투자한 작은 돈이 나중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보다 다 큰 이익을 발생시킨다. 당신이 평생 투자를 하지 않을 생각이 아니라면, 하루라도 더 빨리 시작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다.
만약 당신이 투자를 하지 않고 내일이 오지 않을 것처럼 소비 생활을 즐길 수도 있다. 비싼 차를 사고 할부금을 갚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명품을 구매한다. 이후 인생의 황혼기를 빈손으로 지내게 된다. 인생을 편안하게 보낼 나이에 빠듯하게 살아야 한다. 나이 들어서 곤궁하게 사는 것은 젊을 때 절약하며 사는 것보다 훨씬 우울할 것이다.
여기서 투자의 여러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첫 번째는 저축이다. 저축은 누구나 우선적으로 시작해야 하는 투자 방법이다. 하지만 저축만으로는 인플레이션을 따라가기 어렵다. 우선적으로 돈을 절약하며 아끼고 모으는 습관을 만들고 다음 스텝 공부를 하며 저축을 진행해야 한다.
채권은 해당 회사가 성장하고 주식 가격 상승으로 주주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을 하나도 얻지 못한다. 그렇지만 채권 투자금은 보호를 받는다.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없지만, 주가 하락에 따른 손해도 없다. 이것이 채권이 주식보다 덜 위험한 이유다.
혹자는 주식은 도박과 같다고 얘기한다. 나도 투자에 관심이 없을 때 주위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을 듣고 그런가 보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주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도박이 될 수도 있고 투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주식이 정말 도박이라면 어떻게 수십 년 동안 수익을 낼 수 있었을까? 일반적으로 주식은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상승한다. 그런데 대부분 주식을 하는 사람들은 손해를 본다.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비싸게 사고 낮은 가격에 판다. 그 이익은 모두 계획을 가지고 기다린 사람에게 전가된다.
"이런저런 방법을 알려주는 똑똑한 충고를 무시하면서 멍청한 당나귀처럼 행동하라."
좋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회사의 주식이 좋은지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주식을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을 용기와 인내심이 없다면 평균 수준의 투자자에 불과할 것이다. 훌륭한 투자자를 구별하는 시준은 지적 능력이 아니라 철저한 원칙이다. 돈을 버는 비밀 공식 같은 것들을 찾아 월가를 돌아다니는 것보다 좋은 회사를 발굴하고 소유하는데 시간을 들여라. 그리고 충분히 타당한 이유가 없다면 주가가 하락한다고 해도 팔지 말고 보유해라.
티브이에 나오는 유명한 경제 전문가도 언제 하락장이 올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주가의 고점과 저점을 맞추려고 시간을 낭비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 이 타이밍을 예측하는데 실패한 사람들은 자신이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애초에 불가능한 일을 시도했기에 당연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그 누구도 시장을 이길 수 없다.
1980년대 5년 동안 상승 기간 동안 주가는 1년에 26.3% 상승했다. 자신의 계획에 따라 원칙을 지킨 투자자는 2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중요한 것은 이 수익의 대부분은 5년간 증시가 개장한 1276일 중 40일 동안에 발생했다. 만약 당신이 다음 조정을 기다리며 집중적으로 수익이 발생한 40일 동안 주식시장에서 빠져 있었더라면 연간 수익률은 26.3%이 아니라 4.3%로 감소했을 것이다. 따라서 큰 수익을 거두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여유 투자금을 주식에 투자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팔지 않고 그냥 묻어두는 것이다. 물론 좋은 주식을 가지고 있을 경우의 얘기다.
"주가와 기업 자체의 가치를 혼동하는 것은 투자자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다."
결국 주가는 기업의 실적에 수렴한다. 성공적인 주식 투자자의 출발점은 앞으로 수년 동안 이익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찾는 것이다. 투자는 과학이 아니기에 그 기업의 주가 움직임이 어떻게 될지는 절대 알 수 없다. 분석과 정보에 근거하여 예측하고 예상하는 것이다. 또한 그렇기에 단기간의 주가 등락에 따라 감정이 오르고 내리는 것은 매우 소모적인 활동이고 투자자 본인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철저하고 준비하고 원칙을 지키는 투자를 하고 있는 장기투자자라면 단기적인 주가 변동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기업은 경제라는 환경 속에 살고 있다. 경제적 환경은 3가지 기본적인 상태가 존재한다. 뜨겁거나(과열) 차갑거나(침체) 온화한(정상) 상태다. 경제가 뜨거우면 초조하고 차가우면 우울해진다. 투자자에게 가장 좋은 경제 상태는 온화한 상태이다. 그러나 대부분 경제는 과열 상태이거나 침체 상태로 움직인다.
"인플레이션으로 모든 것이 오르는 상황에서 반대로 내려가는 것은 주가와 채권 가격뿐이다."
경기가 과열되면 기업의 수익이 늘고 사람들의 소비가 증가하고 기업은 직원을 더 고용하고 생산량은 점점 많아진다. 모든 기업의 수익이 증가하고 실업률도 낮아지고 일자리는 안정적이고 사람들도 풍요로움과 자신감을 얻는다. 그러나 경기 과열은 물가상승으로 이어진다. 원자재와 노동력 공급이 부족해진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근로자는 물가상승으로 경제적 압박을 느껴 임금 인상을 요구한다. 임금이 높아졌지만 상품 가격도 올라 임금 상승효과를 느끼지 못한다. 기업과 개인의 대출이 쌓이고 추가로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이 많아 짐에 따라 금리도 인상된다. 기업이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근로자를 해고시키고 실업률은 올라가고 사람들의 소비력은 하락한다. 상황이 악화된다면 깊은 불황의 늪으로 빠질 수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내린다. 금리가 인하되면 사람들은 은행에서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게 되어 소비가 늘어 경기가 다시 좋아진다. 경기 조정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된다.
과거에는 연준같이 경제적 환경을 조정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기관이 없었기 때문에 불황을 겪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경제가 너무 과열되거나 침체되지 않게 조정하는 연준이 있고, 우리는 FOMC 회의록을 통해 현재 상황과 앞으로 연준의 행보를 확인할 수 있다. 주로 돈의 양, 통화량을 늘리거나 줄임으로써 경기를 부양하거나 냉각시킨다. 금리를 내리거나 올리고 자금을 공급하거나 회수한다. 그렇다고 우리가 경기가 과열 쪽으로 움직이는지 불황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지 알아내기는 상당히 어렵다.
"일단 우량주 몇 종목을 산 다음 수면제를 먹고 몇 년 동안 푹 자라"
유럽의 투자 대가로 불리는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한 말이다. 책의 문구를 읽다 위 명언이 생각났다. 현재 아무리 막강한 기업이라도 영원히 정상에 머무를 수는 없다. US스틸과 IBM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렇다고 오래되고 고루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잘못된 판단은 아니다. 대기업은 파산할 위험이 적어 위험성이 덜하다. 그리고 오래된 우량주들은 배당을 지급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대기업은 다양한 경험을 해봤고 그 과정에서 팔아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가치 있는 자산을 많이 습득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 대기업,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이라는 말은 지금 돈을 가장 잘 벌고 있다는 말이다.
"인플레이션도 언젠가는 제자리를 잡고 경기 침체도 끝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50년간 9번의 침체기가 있었다. 불황이 올 때마다 경제가 불안하기 때문에 주식을 소유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는 뉴스를 듣게 될 것이다. 하나 명심해야 할 것은 미국은 대공황 이루 모든 불경기를 다 극복했다는 것이다. 숙련된 투자자들은 불황이 예상되거나 월가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걱정을 하면 주가가 떨어진다는 것을 몸소 알고 있다. 하지만 경기를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경제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예측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스스로 믿음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직접 불황을 맞닥뜨리는 상황이 발생하니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때까지 그러했든 이번 공급망, 전쟁, 양적완화 긴축 우려도 먼 미래에 본다면 여러 사건들 중 하나일 뿐이라 믿는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것만큼 주식의 고점과 저점 타이밍을 맞추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만약에 운이 엄청 좋아서 주식을 저점에서만 매수하거나, 운이 억세게 나빠서 고점에서만 매수했다고 가정해보자. 1970년부터 1994년까지 연중 최고점에서 매수를 했다면 연간 투자 수익률은 8.4%이고 연중 최저점에서 매수를 했다면 연간 투자 수익률은 10.1%이다. 결국 완벽한 시장 타이밍과 운이 없는 타이밍의 수익률 차이는 연간 1.6%에 불과하다. 결국 좋은 기업의 주식을 사서 시장이 오르나 내리나 상관하지 말고 계속 보유하는 것이 좋은 투자 방법이다.
또 피터린치는 하락장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으로 분할 적립식 투자를 추천한다. 월급이 들어오는 매달, 혹은 석 달 6달에 한 번씩 소량의 자금으로 꾸준하게 투자하는 것이다.
글로벌 기업 총수들 중에는 학업을 중단하고 사업을 시작한 케이스를 여럿 볼 수 있다. 그러나 부자들이 학업을 중단했다고 해서 우리도 학교를 중퇴해서는 안된다. 이들은 애초에 사업을 성공시키는 데 필요한 기본적 기술에 능통한 전문가였다. 그저 공부가 하기 싫어 학교를 중퇴한 것이 아니라 회사를 설립하거나 더 큰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둔 것이다. 그리고 놀라운 점은 그들은 아직도 자신을 성공으로 이끈 일을 하고 있다. 여기서 느낄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이 있다. 자신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고 모든 노력을 쏟아부으면 돈을 따라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평생 돈 걱정 없이 해변에서 놀며 살 수 있는 재력을 갖췄지만 그러지 않는다. 남은 인생을 놀면서 보내고 싶지 않을 것이다. 아마 일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서 피터린치는 투자에 대한 유용한 충고를 해준다. 코앞에서 벌어지는 증거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무시하라는 것이다. 1930년대 대공황 당시 경제상황은 최악이었지만 코카콜라의 수익은 늘었고 주가도 상승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종말을 이야기할 때 8배의 수익을 냈다. 코카콜라의 최대 적은 러시아 공산주의가 아니라 경쟁업체인 펩시였다. 특히 현대 디지털 미디어 발전에 따라 우리는 뉴스, 기사뿐만 아니라 블로그,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에서 너무나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된다. 옛날에는 정보를 찾는 게 중요한 능력이었다면, 지금은 방대한 정보 중에 소수의 '진짜' 정보를 찾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는 만큼 언론은 비판적인 기사나 뉴스가 일반 대중들에게 더욱 인기가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좋은 점보다 나쁜 점에 초점에 맞추어진 기사를 많이 볼 수 있게 된다. 언론에서는 기업의 악행에 대한 기사를 배출하지만 이들이 창출한 새로운 일자리나 근로자의 생산성이 증가됐다는 뉴스는 많이 찾아볼 수 없다. 기업은 더 이상 최고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는다. 10년 뒤 미래를 걱정하고 기업을 유지성장하기위해 어떻게 변할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 그 변화가 회사 미래의 당락을 가른다. 스마트폰이 탄생했을 때 애플과 노키아의 흐름을 보면 알 수 있다.
주식 투자를 위해 기업을 선택할 때, 투자자가 항상 정확하게 종목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만약 내가 10개의 종목을 선택했다고 가정해보자. 이 중 3개의 기업이 사라졌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이 가운데 한 개 기업 주가가 20배의 수익을 거뒀다면 3개 기업에 투자해서 발생한 투자 손실을 만회하고도 남는다. 이런 의미에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아라 같은 말이 나왔다. 위험을 분산시켜 더욱 안전하게 투자하는 방법이다.
주식 투자를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2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다. 첫 번째는 좋은 기업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두 번째는 경기가 침체되고 하락장이 시작되고 내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의 주가가 하락할 때 두려움에 주식을 팔지 않을 용기와 믿음 그리고 오히려 주식을 더 매수할 배짱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 화폐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물가는 상승하고 있다. 이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당연한 현상이다. 이러한 현재를 살아가는데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가만히 있어도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깊은 늪으로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다양한 투자 방법이 있지만 나는 주식에 가장 큰 매력을 느꼈다. 가격 변동성이 커 손실이 커질 수 있지만 수익 또한 크게 상승할 수 있다. 그렇다고 과거 주식처럼 안전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수차례 시행착오를 거치며 지금은 안전하게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처럼 마음의 변동성이 적은 사람에게는 더욱 잘 맞을 거라 판단된다.
나는 자본주의와 신용화폐제도 그리고 미국 경제를 믿는다. 이를 믿을 수 있는 많은 긍정적인 이유와 믿을 수 없는 많은 부정적인 이유가 있다. 나는 낙관적인 성격으로 이때까지의 데이터,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의견을 믿기로 판단했다.
유튜브나 블로그 기사 뉴스를 통해 간간히 공부를 하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이전에 봐왔던 내용과 다르게 구체적이고 다양한 방법보다는 근본적인 얘기가 많았다. 누군가는 이 책을 읽고 피터 린치가 사기꾼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겠다. 결국 이 책의 내용도 믿느냐 믿지 않느냐에 따라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다를 것 같다.
작년 중말부터 주식을 시작했다. 작년 말까지는 주가는 끊임없이 상승했고, 내년에는 이 정도 더 오를 것이고 추가로 매수하고 이러쿵저러쿵 계획이 있었고 행복 회로가 무한히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다. 읽고 보고 할 때는 장기투자, 믿음 다 마음먹기 아니냐고, 쉽게 생각했지만 막상 나에게 상황이 직접 닥쳐오니 자연스럽게 겸손하게 생각하게 된다. 그래도 나는 꾸준히 공부하며 계속해보려 한다.
"수익을 당연하게 여기는 생각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 확실하게 치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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