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조깅 때리고 조식~ 깟바섬은 분위기도 조용하고 바다 옆 길로 조깅하기 너무 좋은 것 같다. 달리는 사람도 많고 뷰도 좋고 굿굿
호스텔이 1박에 5000원정도인데 조식까지 챙겨준다. 조촐해보이기는 하지만 있을건 있다!
오토바이는 호스텔에서 렌트했다. 1일에 10만동 5000원. 상태가 썩 좋진 않다. 오토바이 렌트는 전문 샵에서 하는게 더 좋아보인다.
알려준 근처 가스 스테이션가서 가스 채우고 출발~
사실 깟바에 무슨 동굴이 있는지 몰랐다. 일단 깟바 국립공원부터 가자고 생각하고 네비찍고 달리고 있었다. 근데 옆에 오토바이가 많이 주차되어있고 입구 같은곳이 있길래 멈춰섰다. 알고보니 이곳이 병원 동굴이었다. 길따라 가다보면 나와서 찾기는 쉬워보인다. 입장료는 4만동 2000원.
이 동굴은 전쟁 당시 의료시설로 사용된 동굴이다. 전쟁당시 따로 시설을 만들기도 여의치 않을거고 동굴이 은폐하기에도 좋으니 적절한 선택이었을거같다. 이곳에 약200명정도 수용가능했다고한다. 군대생각도나고 영화 서울의봄을 본지 얼마 되지 않아서 생각나기도했다.
트룽 트랑 동굴
정말 다른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거의 없고 길이 잘 닦여있어 운전하기 너무 좋았다.
현지 발음으로 충창 케이브. 입장료는 깟바 국립공원 입장료와 합쳐서 80k동 4000원이다. 깟바 국립공원이 근처라 함께 판매하는듯하다.
베트남와서 이런저런동굴 많이 다녀봤지만 이 동굴은 느낌이 확연히 달랐다. 습하고 동굴냄새?도나고 무엇보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지형이나 지물을 보는데 탐험하는 기분에 들뜨는 느낌을 받았다. 이때 처음으로 탐험하는 재미를 알게 된 것 같다. 내가 이런걸 좋아하나? 란 생각을 했었는데, 이후 퐁냐에서 확신이 들었다.
동굴 출구 카페에게 좀 쉬고 다시 출발~
깟바 국립공원
입구 앞에 도착하면 큼지막한 표지판과 주차되어있는 많은 오토바이로 바로 알 수 있다. 주차비는 5000동 250원.
길 따라가다가 Hoi 호수 표지판이 보이길래 들어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호수 방향으로 가지 말고 앞으로 쭉~ 가면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호이호수를통해 올라가면 더 빡샌?코스로 올라가게된다. 난 올라갈떄는 몰라서 그냥 올라갔다.
이 시기가 베트남은 물이 없는 시기인 것 같다. 어느곳을가도 호수나 강의 물이 풍부하지 않다고 느꼈다.
깟바 국립공원은 확실히 트래킹이 아니라 등산이다. 산을 계속 올라가야한다. 즉 힘들다는 말이다ㅋㅋㅋㅋ. 숲 길 사이를 이슬 맺힌 냄새 맡으며 올라가는건 좋았지만, 예상보다 오르막코스가 많아 힘들었다.
올라가는동안에는 숲에 둘러쌓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전망대에 도착하고부터는 탁 트인 뷰를 감상할 수 있다. 하장에서 이러한 뷰를 무수히 많이 봐왔지만, 오토바이타고 가서 보는것과 내 두 다리로 올라와서 보는것은 느낌의 차이가 있었다.
다 내려오니 이곳이 시작 포인트라는것을 알게되었다ㅋㅋㅋㅋ 바로 옆에 매점이있어 물이나 음료수 간식거리를 살 수 있다. 화장실만 들렀다가 바로 숙소로 복귀했다~
다시 깟바 시내
오토바이 가스스테이션 갈 때 보았던 바다 옆 포장마차느낌의 식당이있어 방문했다. 노포갬성 놓칠 수 없지~
주문 후 가게를 둘러보면서 사장님과 대화를 나눴다. 이 물고기가 한마리에 2.5kg정도로 약10만원한단다. 너무 비싼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한국에서도 고급어종은 20만원 넘어가고하니 얼추 맞나? 싶기도했다.
육고기가 먹고싶어 돼지고기칠리요리랑 굴을 주문했다. 역시나 맛있었다. 칠리소스 매콤한 삽결살볶음에 굴은 마늘버터소스 굴구이인데.... 어떻게 맛 없을수가 있을까? 깟바에 온다면 이곳은 반드시 재방문할 것이다. 음식도 마싰고 분위기도 좋아서 그런지 맥주도 더 맛있게 느껴진다. 베트남 맥주는 이것저것 마셔봤는데(하노이 333 사이공) 나랑은 안맞는 것 같다. 난 동남아 어디에나있는(맞나?) 타이거 맥주가 좋다.
캣코 해변1
이 해변에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나 했더니 해변 바로 뒤가 유명한 플라밍고호텔이었다. 추워서 물에 들어가는 사람은 없어도 해변을 즐기는 사람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