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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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자들 독후감

 

'한국이 싫어서'를통해 장강명 작가님을 알게되었다. 아직 다 읽지 못했지만, 필력에서 보여지는 유머코드가 좋았다. 책을 모두 사기는 부담스럽고, 읽을때마다 서점에 가는것도 번거롭고 e북보다는 실물책이 집중도나 느낌면에서 좋아 도서관을 찾았다. 그러나 '한국이 싫어서'는 이미 대여중이었다. 그래서 방문 당시 도서관에서 대여가능한 장강명 소설 책 중에 하나를 골랐다.

 

처음에는 연작 소설인지도 몰랐다. 제일 첫 소설인 '알바생 자르기'에서 이미 빠져들어 대여를 결정하고 집에서 읽다가 알게되었다. 그제서야 목차와 책 뒤편의 설명을 읽었다. 현재 대한민국의 사회에서 발생되는 현상들을 다양한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내용의 소설이다. 이러한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1장에서 이 책에 빠져들었던게 당연한 결과지 않나 싶다.

 

실화라고해도 될 만큼 어디선가 발생했던 진짜 사건같았다. 몇 이야기는 다른 매체에서 영화나 드라마로 들어봤던 내용 같았고, 몇은 뉴스에서 비슷한 내용을 본 것 같았으며, 몇은 생각해보지도 않은 이야기도 있었다. 그리고 '대외활동의 신'을 읽으며 나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느끼기도했다.

 

전체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두운면을 보려준다. 누군가 한국에서 사는게 왜 힘드냐 물으면 이 책 각 장 내용만 말해줘도 이해 할 수 것이다. 뭐 다른 나라라고 크게 다를것이 있겠냐만은 그렇다고 있는게 없어지는것은 아니다. 힘든게 아닌건 아니다.

 

임대인이 재개발재건축때문에 쫓겨나는 스토리에서 참 자본주주의 차가움을 느꼈다. 이렇게 고군분투하고, 억울하고, 막막한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똑같은 현상속에서 누군가는 힘듬에 관심도 없는것처럼 보인다. 부동산의 가격에만 집중하는것마냥 실시간으로 상승하는 부동산 가격 뉴스를 보고 있자니 냉철하고 자비없지만 어찌하리.... 이게 우리가 살고있는 자본주의나라에서의 현실이다. 관심이 있고 안타깝게 생각하더라도 그건 그거고 가격은 가격이라 생각하지 않을까?

 

세상이 불공평하고 불평등하다는건 알고있다. 난 그걸 인정한다. 누군가는 미칠듯한 노력을해도 원하는것을 얻지 못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그보다 덜 한 노력으로도 혹은 아무 노력없이도 원하는것을 얻을 수도 있다. 참 세상이 그런 것 같다. 노력과 결과가 직결된다면 지금보다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뭐 그렇다고 하더라도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세상이 운칠기삼이라한들 삼을위해 노력해야한다. 운은 내가 어쩌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노력까지 하지 않으면 정말.... 정말.... 뭐라고 해야할까? 노답이다ㅋㅋ 적어도 난 그렇게 살지 않을거다. 흘러가는대로 그리고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다보면 나쁜일보다는 좋은일이 찾아올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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