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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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후기 (존 보글)

 
내가 처음으로 매수했던 주식이 삼성자산에서 운용하는 kodex s&p500 etf였다. 기념으로 아직 1주 가지고 있는데 현재 수익률은 +3%대다. 제태크 공부를 결심하고 부동산을 공부하고 주식을 공부하다 etf를 알게되었다. 자본주의, s&p500지수의 의미 워렌버핏의 멘트, 다양한 글과 영상을보고 첫 매수를 결정했다. 그러다 뱅가드의 설립자이자 최초의 인덱스 펀드 창시자 존 보글을 발견했다. 지금은 다양한 지수추종 상품이 있지만, 시장 자체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그 시초라 할 수 있는 내용이 궁금해졌다.
 
이 책의 큰 단점으로 세금얘기가 많다는 것이다. 수수료부분에선 그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지만 미국인인아닌 한국인 입장에서는 미국인과 전혀 다른 방법으로 세금을 징수하기 때문에 적용되는 부분이 없다.
 
인덱스 펀드는 주식 바구니이다.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있는 수 많은 주식을 하나의 덩어리로 만든 것이다. 보글은 인덱스 펀드에 투자한다면 단기적 투자성과에 따른 짜릿한 흥분감은 없지만 대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얘기한다. 보글은 인덱스 펀드의 장점 중 하나로 인덱스 펀드 투자에는 감정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는 것을 꼽았다. 
 
생각해보면 그렇다. 우리는 왜 주식을 할까? 돈을 벌기 위해서, 자본 소득을 만들기 위해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보면 다른이유가 있는 것 같다. 주식을 투기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듯 보인다. 도박을 하듯이 자신이 선택한 주식이 상한가를 갔을 때 느껴지는 흥분감, 내가 옳았다는 희열감 등등. 모두 주식 투자로 수익을 보는데 방해되는 요소들이다. 나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경력이 오래 되지 않은 입장으로서 그렇지 않다고 장담할 순 없다. 하지만 내가 주식을 하는 이유는 자본소득을 만들어서 돈을 벌기 위해서다. 이 이유만을 목표로 주식을 이어나갈 것이다.
 
 

"투자자인 당신이 자본은 100% 투자하고 위험도 100% 부담한다. 그러나 시장수익의 40%에도 못 미치는 수익을 얻는다"

 
책을 읽다보면 보글은 펀드매니저를 무척이나 싫어한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가 펀드매니저를통해 설령 시장수익을 앞서는 펀드를 선택했다 하더라도 다양한 수수료로 불필요한 손실을 떠안아 시장수익보다 못한 수익을 얻는다고 한다. 애초에 시장수익을 꾸준히 이기는 펀드를 선택하는것조차 사막에서 바늘찾듯 어려운 일이지만서도 말이다. 보글은 실현가능성이 거의 없는 헛된 기대라고 한다.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으려 애쓰지 말고 그 건초더미를 다 사라"
 

보글이 집계한 시점으로부터 46년전부터 그때가지 355개의 펀드가 있었는데, 그 355개의 펀드 중에서 345개의 펀드보다 시장 수익이 비슷하거나 더 높았다. 345개 펀드 중에는 생존에 실패해 사라져버린 펀드가 281개다. 거기다 펀드는 펀드매니저 보수와 회전비용 수수료등이 추가로 들어간다. 그에반해 인덱스펀드는 그런 추가손실이 거의 없다고 한다.
 
즉 시장 수익을 뛰어넘는 주식, 펀드를 찾는것도 어렵고, 찾는다 하더라도 오래가지 않으며, 수수료까지 생각한다면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얻는다는건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인덱스 펀드를 이용하여 시장지수를 추종하면 단순하고 확실하게 불필요한 손실 없이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 
 

"투자 성공 공식은 인덱스펀드를 통해 주식시장 전체를 소유하고 그 다음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그 상태를 줄곧 유지하기만 하면 된다."

 
우리가 위 내용을 모두 알고 있으며 그게 사실이라 하더라도 인덱스 펀드나 지수추종 상품을 투자하는 사람보다 개별 주식, 펀드매니저상품인 펀드, 레버리지 상품, 인버스, 선물 등등을 다양한 주식 투자을 만들고 사용하는 이유는 하나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지수추종 상품보다 더 큰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방법으로 저러한 투자 방법들을 사용하는 것이다. 인덱스 펀드는 수익률이 낮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누군가는 단기간에 큰 수익을 얻는다. 다른 사람들은 나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변동성이 낮아 재미가 없다는 사람도 있다. 수익인증글에 누군가 큰 수익을 얻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배아파한다.
 
절대적으로 옳은 주식 투자 방법은 없다. 개인의 가치관이나 재정상태 등을 고려하여 선택 할 뿐
 
내가 생각하는 지수추종 상품 투자의 최대 장점은 주식투자를 위해 꾸준하게 시간을 할애할 필요 없다는 것이다. 회사를 공부하고 재무재표를보고 경제상황을 살피고 바쁘게 매매를 하는 등 모두 시간을 투자해야한다. 나는 투자에 시간을 최대한 적게 사용하고 그 시간에 여가활동을 즐기고 싶다.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고 꼭 수익률이 높은것도 아니며 시간을 적게 투자한다고 수익률이 낮은것도 아니니 말이다. 이 관점에서보면 지수추종 상품은 최적이다.
 
투자자는 방어적 포트폴리오에서 얻을 수 있는 그런대로 괜찮은 수익에 만족해야한다고 한다. 그 이유로 '헌명한 투자자'의 저자이며 워렌버핏의 스승으로도 알려져있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말을 인용한다. "대다수 투자자는 투자를 업으로 삼을 만큼의 시간도 없고 결단력도 부족하며 정신적 무장도 덜 돼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방어적 포트폴리오로 얻을 수 있는 적당히 괜찮은 정도의 수익에 만족해야 한다. 그리고 수익을 더 올려보겠다는 욕심에 경로를 이탈하고픈 유혹을 단호히 물리쳐야 한다"
 

"좋은 계획을 망치는 가장 큰 적은 완벽한 계획을 꿈꾸는 것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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