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여유롭게 다녀서 시간이 생각보다 오랜 걸렸다. 개화고~갓봉 까지 경사가 높고 갓봉부터는 술술 걸어다니면 될 정도로 편하게 등산 가능하다. 그리고 큰 길에서 개화고까지 오르막이다. 애진봉부터 사람이 많이 다니고 그 전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중간중간 탁 트인 공간이 꽤 있어서 등산가기 괜찮다고 생각했다.
개화고등학교-갓봉-삼각봉-유두봉
어딘지는 모르지만 정상부로 쭉 올라갔다ㅋㅋ. 갓봉으로 갈 수 있다.
낙동강이 보이는 뷰~
도중에 경치가 좋은곳에서 쉬다 출발했다. 겸사겸사 한 컷~
삼각봉 전망대에 의자도 있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망원경도 있고 사방이 트여있어서 쉬기 괜찮았다.
삼각봉에서 내려와 백양산 방향으로 가다보면 유두봉과 애진봉을 거쳐 백양산으로 향할 수 있다.
유두봉-애진봉-백양산-애진봉-선암사
가다보면 계단길을 내려가는데 저~ 멀리 애진봉이 보인다ㅋㅋ
가을에 산에 오르면 울긋불긋하게 붉은 나무도 볼 수 있다.
애진봉이다. 난 한자는 못 읽지만 여기가 맞다. 아마ㅋㅋㅋㅋ. 쉬는곳도 많고 사람들도 매우 많다.
애진봉 근처에는 철죽이많은데 5월에 철죽이 예쁘단다. 또 백양산에 온다면 5월에 와 봐야겠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꽤 높은 곳인데고 화장실이 있다.
쭉 올라가다보면 금방 백양산에 도착한다. 뷰는 대체적으로 도시뷰다. 올라오면서 중간중간 봐왔던 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쉬는 공간도 많고 잠시동안 사진 찍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갓봉~애진봉 중 어딘가. 하늘이 그라데이션처럼 되어있어 보고 있으니 기분이 몽롱~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정확히 보이지 않았다.
차타고 동의대 근처 가야골 추어탕집에 갔는데 매우 만족. 고등어구이도 좋고 밑반찬도 좋고 추어탕은 깔끔한 스타일이었는데 만원의 행복이었다.
후기
최근 영알같은 1000m이상 빡샌 곳만 다니다가 완만하게 산책하듯이 등산하니 또 다르게 좋았다. 전망은 아쉬었지만 높다고 항상 좋은것도 아니니...ㅎ. 끝나고 크게 피로하지도 않고 산바람도 쐬고 조쿠만~ 백양산은 철죽이 예쁘다는 5월쯤에 다시 가봐야겠다. 언제부턴가 산에 젊은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젊은 커플도 많아지는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옷을 다들 신경써서 오는듯하다. 가끔 흰 신발이나 코트를 입고 있는 사람도 봤는데, 여러모로 대단한 것 같다. 그래도 같이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취미가 생긴다는게 행복한 일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