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금주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건 복분자, 술, 설탕의 비율이 아닐까 생각한다. 난 단맛이 강하지 않게 설탕 비율은 낮게 만들었다.
복분자
술
갈색설탕
50도 술 비율
1
2
0.2
2500g
5000ml
500g
30도 술 비율
1
1.5
0.2
2400g
3600
500
내가 만들고 싶은 비율은 1 2 0.2다. 30도 담금주의경우 복분자를 덜 넣고 나머지 복분자는 갈아먹을 계획이었다. 그래서 한 번 갈아먹어 봤더니 복분자의 작은 씨? 같은게 너무 많아서 갈아먹는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나머지를 그냥 다 넣었다ㅋㅋ 어떻게든 되겠지~
제조 시작
난 유리병과 페트 담그주통을 모두 사용했다. 유리가 더 좋을것같은 느낌?과 이유가 있겠지만 무겁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모두 열탕소독을 진행했다.
복분자주는 나중에 복분자를 다시 걸러서 꺼내야한다. 그래서 애초에 면보같은곳에 넣어서 진행하면 나중에 손쉽게 복분자만 거를 수 있다. 그런데.... 면보에 복분자를 넣고 통에 넣으려니 입구가 작아 안들어갔다😭 그래서 면보를 미리 통에 넣고, 컵에 복분자를 떠서 통 안으로 넣었다. 다음에는 면보 사이즈를 통 입구와 마춰서 구해야 할 것 같다.
설탕을 넣고 휘적휘적해주었다~
4일동안 복분자를 숙성해주었다. 복분자 물이 많이 나왔다. 한번씩 숟가락으로 복분자를 으깨주면서 휘적휘적해주었다.
이제 술을 넣으면 완성~ 서늘한곳에 보관하고 3개월후부터 먹으면 되긴 하지만, 6개월은 기다리고 복분자를 빼는것을 추천한다.
이제 6개월 후 포스팅을 이어가보겠다.
2025.01.28
설날이 코앞이라 이제 슬 복분자를 빼내야지 생각하고 바로 바로 작업에 돌입했다. 작업을 다 끝내고 글을 보니 6개월 보관하기로 했었네?ㅋㅋㅋㅋㅋ 기억상 3개월이라 생각하고 늦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도 3.5개월이면 충분히 다 스며들었다고 생각한다.
50도와 30도중에서 50도중에 이상한 젤리? 같은것이 형성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곰팡이인가? 상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입에 넣어보니 별 다를 것 없이 복분자주 맛이었다. 그래서 그냥 뜰채로 저것들을 다 걸러내주었다.나중에 마셔봤지만 아무 이상 없었다.
보자기 안에 복분자즙을 쭉 짜낸 모습이다. 짜도짜도 계속 즙이 나오는 느낌이었다. 이 작업을 하면서 어차피 이렇게 걸러내서 짜야하는데. 굳이 면보를 써야했나? 라는 생각도 했다. 지금 계속 생각해보니 그래도 면보에 넣어서 하는게 더 깔끔하고 편할 것 같다. 생각보다 면보안에 즙이 매우 많이 응축되어있었다. 손으로 짜는 것보다 볼위에 뜰채를두고 눌러서 짜는게 편할 것 같다.
다이소에서 산 유리병도 열탕소독해주고 담금주를 소분해서 냉장고에 넣어놨다.
옛날에 만들었던 복분자에비해 거친맛이 강했다. 저번에는 부드러운 맛이었는데, 복분자 종류의 차이라 생각했다.
나에겐 50도가 딱 좋았다. 독주 특유에 강한 향과 맛이좋았고 둘 다 덜 달아도 될 것 같았다. 그리고 50도치고는 달달하고 알코올 맛이 강하지 않아서 술술들어간다. 신경쓰지 않고 마시다간 훅 가겠다 생각했다ㅋㅋ
다음엔 같은 복분자 원료로 설탕을 덜 넣어서 도전해봐야겠다. 면보도 사이즈 맞는 녀석을 찾아서 더 편하게 해봐야겠다. 이렇게 해보면서 짬이 생기는 것 같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