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 생도 참돔, 방어 흘림낚시(진진낚시)

부산 영도 생도 참돔, 방어 흘림낚시(진진낚시)

 

배 낚시 후기를보며 어디를갈까 고민하다~ 누구나 아는 국민 생선 참돔을 잡아보고싶어 선택했다. 참돔은 흘림낚시나 타이라바(가짜미끼)를 이용한 낚시가 많던데 난 가깝기도하고 조과도 좋아보이는 영도의 진진낚시로 선택했다. 낚시장비와 채비를 모두 대여해주셔서 몸만 가도 된다. 선장님과 사장님 두 분 모두 초보자도 할 수 있게 친절히 알려주셔서 편하고 기분 좋게 낚시를 할 수 있었다. 5시 출발 배를 타고 출항~

 

하늘이 오묘한 느낌을 줬는데 카메라로 담질 못했다.

 

엄청난 속도로 생도 근처까지 달린다.

오른쪽에 있는게 생도

낚시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이틀 때

거리가 멀지 않아 약10분이면 포인트로 도착한다. 흘림낚시는 조류를 따라 채비를 흘려보내 물고기를 잡는 낚시 방법이다. 배 옆에 크릴미끼를 달아두어 그 크릴이 조류를따라 퍼지게되며 조류방향에 어집이되는 논리다. 채비가 멀리 흘러갈때까지 입질이 없다면 채비를 다시 걷고 흘려준다. 이 과정을 무한 반복하면된다.

 

아침을 먹고왔지만 하다보면 배가고파진다. 김밥도 있었다.

난 계속 잔잔바리들 입질밖에 받지 못했다ㅜ 참돔이나 방어 입질이 온다면 라인이 아주 팅겨지는듯한 폭발적인 입질이라 모를 수가 없다.

 

난 끝까지 입질도 받지 못했다.....ㅠ 친구는 입질을 두번이나 받았다. 모두 놓치긴했지만 입질 받은것만으로도 부럽다. 선장님이 어군은 엄청나게 깔려있다고 하셨다. 그런데 오늘은 동시에 멸치인지 갈치새끼인지 작은 어군도 들어와 애들이 크릴에 관심이 없고 다른것들만 문다고.... 경력많으신 조사님들도 많았지만 그중 반 정도는 나처럼 입질도 받지 못하셨다. 특히 참돔은 얼굴도 구경하지 못했다ㅠ 다른 조사님 몇 분만이 방어 1~2마리 하셨다. 역시 인생은 울칠기삼이라했던가 어제까지 바글바글하게 올라왔다고 하셨는데 하필 내가 간 날 갈치새끼들이 따라들어오다니~ㅋㅋㅋㅋ

 

선장님은 낚시가 아니라 밧줄에 루어낚시처럼 바늘옆에 반짝이는 뭔가를 달고 방어를 낚으셨는데 선장님 혼자 몇십마리는 잡으셨다. 물고기 구경이라도 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직접 손맛을 보지 못한건 너무 아쉬웠다.

 

선장님이 잡으신놈으로 한 컷~ 손이 바들바들 떨릴 정도의 무게였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엄청 많이 잡으셨다. 감사하게도 선장님이 모두 나눔해주셔서 몇 마리 들고갈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아이스박스가 작아서 다 들어가지도 않았다ㅋㅋㅋㅋㅋ

외가집 나눔

유튜브를보고 직접 회를 떠봤는데 쉽지 않았다ㅋㅋㅋㅋ. 회로 먹을거라 비늘을 제거하지 않고 작업에 들어갔는데 다음엔 미리 비늘을 꼭 제거해야겠다. 부피가 크고 외부를 자를 때 비늘이 계속 거슬렸고 비늘때문에 도마가 더러워져 수시로 닦아주어여 했다.

 

간단한 순서는 아가미때고 내장때고 내부손질 깨끗히하고 머리랑 가마살분리하고 등배배등순으로 중앙뼈랑 살을 분리하고 배꼽살떼고 갈비뼈뗴고 중앙뼈때고 혈압육떼고 껍질제거하고 포뜨고 배꼽살손질, 가마살손질 순으로 진행했다. 처음이라 수시로 영상을 보면서 진행해 약 1시간 30분이 걸렸다ㅎㄷㄷ 다시 한다면 한 시간안에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배꼽살이랑 가마살이 역시 기름지고 맛있었다. 등살과 뱃살도 맛있었다. 철은 지났지만 직접 해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졌다ㅋㅋㅋㅋ 잡은 녀석들중에 평범한 사이즈를 먹었는데 반만해도 거의 횟집에서주는 중~대짜 양이 나왔다. 방어 가격만 생각해도 배값은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 정도였다.

내장 수육. 심장 위 간 등등 별미~

 

 

손맛은 못봤지만 입맛은 제대로 봤다ㅋㅋㅋㅋㅋ. 참돔 같은 경우는 이제 시즌 초반이나 5~7월쯤이 메인 시즌이라 하셨다. 다음 기회에 꼭 다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