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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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 설치 및 잉크 교체

 

약 2달전에 사촌 집에 놀라갔다가 구석 가방에 박혀있는 프린터를 봤다. 사촌이 팔려고 준비중이래서 바로 rob했다ㅋㅋㅋㅋ 프린터 할 일이 많진 않지만, 필요할 때마다 PC방 가는게 귀찮았었는데 마침 잘 됐다고 생각했다. 차를 끌고간터라 짐 걱정도 없었다 굿굿~

 

그렇게 내 방 구석에 두달동안 박혀있다 드디어 빛을 보게 되었다. 사촌이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으니 설명대로 설치하면 잉크도 충전되어있으니 바로 작동될 거라 했다. 그렇게 설치 시작~

 

가방을 다 뜯어보니 프린터기 외 저런것들이 있었다. 처음엔 주사기가 왜 있지? 싶었다ㅋㅋㅋㅋ 사촌이 간호사인데 개인 물건을 잘못 넣어놨나 싶어 카톡했더니 잉크 넣을때 쓰는거란다. 글쿤. 잉크랑 주사기 그리고 카트리지를 꼽는 무언가가 있었다.

잉크를 확인하기위해 설명서를 읽어보니 일단 프린터에서 카트리지를 분리하란다. 프린터를 뒤적이다보니 카트리지 라고 추정되는것을 찾았는데 어떻게 분해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더라. 10분정도 낑낑대다가 사촌에게 전화했다ㅋㅋㅋㅋ 다행히 쉬는 날이라서 통화가 가능했다. 카트리지 분리를 위해서는 전원을 먼저 연결해야된단다. 전원을 연결하니 카트리지가 자동으로 움직여 분해 가능한 위치로 이동됐다. 후후후 진작에 전화할걸 싶었다.

카트리지를 분해하고  위 사진에 있는 물체에 연결하여 주사기를 이용해 잉크를 충전하거나, 흡출할 수 있다. 흡출구멍에 끼우고 0.5cm정도 빼면 될거라 했는데, 주사기를 끝까지 빼도 잉크 비슷한것도 안나왔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잉크가 완전히 마른거라는 추측이 나왔다. 혹시 몰라 그냥 넣고 프린트를 돌려보니 연하게 프린트되는가 싶더니 두번째에는 아예 아무것도 복사가 프린트가 안됐다.

 

그럼 다시 잉크를 충전해야하는데 그 과정이 까다롭단다. 사촌도 받은거라 이 카트리지를 쓰고 있지만, 재활용 잉크? 리필 잉크? 인가를 사용하면 쉽게 할 수 있단다. 일단 잉크가 있으니 도전해보기로 했다.

 

이를 위해선 주사 바늘까지 연결해야했다. 마치 간호사가 된 느낌이랄까 혹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마약 투여장면 같았다ㅋㅋㅋㅋ 우여곡절끝에 잉크를 주사기에 넣고 카트리지 뒤 테이프로 막혀있는 구멍을 뚫어 스펀지에 잉크를 넣었다. 2cc정도 넣은 후 1cc정도 빼냈다. 조금 빼는 작업을 하지 않으면 프린트할 때 잉크가 철철 흘러 나온다나 뭐라나~

실험용으로 설명서를 복사했는데 아주 잘 됐다~ 블랙 잉크만 넣어서 색은 안나온다. 뭐 블랙만 있어도 충분하겠지?

사용한 주사기는 다시 구멍을 막아 버려야한다. 아니면 청소하는분들이 다친다. 간호사라 그런지 계속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저렇게 넣고 사용한 테이프에 돌돌 말아서 버렸다.

카트리지에 장착하는 저 친구는 사용하면 잉크가 묻어 있기 때문에 꼭 씻어야 한단다. 아니면 잉크가 말라서 다음에 사용할 때 문제가 생긴단다. 쓱싹~

결국 프린터는 아주 잘 된다ㅋㅋㅋㅋ 약 1시간정도 낑낑된 것 같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싼 것도 한10만원 하는것 같은데 흡족하다ㅋㅋㅋㅋ 사촌 왈 한 달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잉크가 굳으므로 2~3주에 한 번씩 하나라도 프린트 하란다. 그럴 일 없을거 같은데 잉크 다시 가는 작업을 하느니 뭐라도 하나 뽑는게 나을듯?ㅋㅋㅋㅋㅋ

 

오랜만에 기계 만지니 재밌었다ㅋㅋㅋㅋ 

전) 엔지니어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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