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촨성(사천) 청두 쿠킹클라스 후기
중국 스촨성(사천) 청두 쿠킹클라스 후기
https://www.youtube.com/watch?v=gKO1pIBBoas
트립어드바이저 예약 이름
Half-Day Chengdu Cooking Class with Local Market Visit
https://www.tripadvisor.com/AttractionProductReview-g297463-d12932117-Half_Day_Chengdu_Cooking_Class_with_Local_Market_Visit-Chengdu_Sichuan.com
24년 11월부터 한국인이 중국으로 무비자로 15일 갈 수 있게되었다. 여행중 만난 중국인 친구도있어 이참에 중국 여행을 가보면 좋은 선택일 것 같았다. 처음엔 스촨성 청두가 어디인지도 잘 몰랐는데 보니 중국 중앙남쪽 부근이었다. 인천이든 부산이든 직항은 없어 베이징으로 간 다음 환승하여 청두에 도착했다.
이것저것 하다가 태국에서 쿠킹클라스 한 것이 생각나 찾아보니 이곳에도 있어서 신청했다. 나는 트립닷컴으로 신청했는데, 가이드가 트립어드바이저 링크를 주었다. 서양인들은 관광 어플로 트립닷컴보단 트립어드바이저를 많이 써서 그런지 리뷰나 사진 정보도 훨씬 많았다. 안에서 기념사진들도 보니 서양권 손님이 많구나 생각했다.
처음은 어느 지하철 역 앞에서 가이드를 만나 요리 교실까지 이동한다.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했던 듯 하다. 셰프님은 중국어만 할 줄 아시고 중국인 가이드와 영어로 소통하며 클라스는 진행된다. 우선 교실로가서 짐을 두고 근처 전통 시장투어를 시작한다.
시장 투어
시장 투어를 하면서 중국 식자재, 향신료, 우리가 할 요리 등 설명을 듣는다. 궁금한건 가이드한테 바로바로 물어보면서 알 수 있어서 유익하고 재밌는 시간이었다. 중국을 여행하면서 느낀건, 중국 사람들은 정말 동물의 모든 부위를 다 먹는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오리 혀, 오리 피, 돼지 혀, 돼지 뇌, 중요부위까지. 그리고 일반적으로 토끼도 먹는데 가죽 벗겨진 토끼가 시장 판대에 올려져 있는 모습이 꽤나 충격이었다. 그리고 토끼머리만 따로 모아져 있기도 했는데 비쥬얼쇼크가 좀 있었다.
시장에 판매하는 모든 식품은 당일 도축한 녀석들만 사용한다고한다. 하루가 지나면 모두 다른 마트 같은곳으로 납품하여 시장에서 사는 식자재가 가장 신선하다고 한다. 그리고 스촨에서만 구할 수있는 뿌리식물?을 보았는데, 이전에 식당에서 먹어봤던 것이었다. 맛과 향이 너무 독특하고 강해서 삼키지 못하고 입 밖으로 꺼냈던 기억이 났다. 앵간하면 난 가리는 음식 없이 잘 먹는데, 저 녀석은 너무 강했다ㅋㅋㅋㅋ
가이드행님과 잡담도 나누고 중국관련 얘기도 음식뿐만아니라 다양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고 시식문화?가 잘 발달되어 먹고싶으면 조금씩 먹어볼 수 있었다. 가이드행님 말로는 중국사람들은 낯선 사람들에게도 항상 친절하다고 한다. 내가 중국말을 못해서 시장사람들과 얘기를 직접 나누지 못하고 가이드 행님의 통역으로 대화르르 나눌 수 있었는데, 언어에대한 아쉬움이 조금 생겼었다.
시장 투어를 마치고 교실로 돌아온 후 시장에서 산 땅콩과 차를 마시며 휴식시간을 좀 가졌다. 우롱차라는데 중국말로도 우롱이었다.
쿠킹 클래스
처음 주방기구 사용법과 각종 조미료, 소스, 재료를 보며 설명을 듣는다. 비슷해보이지만 다르고 간장이라도 한국에서 내가 먹던것과는 맛이 달랐다. 만드는 방법이 다른 모양이다. 앞치마를 매고 손을 씻은 후 재료 손질을 시작한다. 손질한 재룐ㄴ 각종 야채와 두부 돼지고기다. 오랜만에 칼질이었는데 중식칼? 같이 큰 칼을 처음 만져봤다. 무겁고 잘 썰리는 기분이었다.
총 5가지 요리를 했다. 중국식으로 이름은 모르겠다ㅋㅋㅋㅋ 배추 볶음, 감자 볶음, 오겹살 마라 볶음, 마파두부, 중국식 샐러드를 요리했다. 배추 볶음이랑 감자 볶음도 중국 향신료가 들어가서 맛이 내가 생각하던것과는 달랐다. 셰프님과 함께 요리를 진행하기 때문에, 요리를 해보지 않은 사람도 셰프님을 따라하면 쉽게 요리할 수 있었다. 옆에서 가이드 행님이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신다. 시키는대로 불조절하고, 재료 넣고, 양념 넣으면 손 쉽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
요리를 완성하면 지급해준 젓가락으로 하나하나 바로 시식해볼 수 있다. 젓가락은 계속 써야해서 앞치마에 넣어둔다ㅋㅋ. 이 때 맛이 어떤지, 셰프님것과 어떻게 다른지 확인해볼 수 있다. 가이드 행님도 같이 시식하며 이런저런 팁을 주신다. 나는 개인적으로 셰프님이 만든 요리는 간이 강하다고 생각하여 다음 요리부터는 소스를 전반적으로 조금 덜 넣었다. 이 때 맛을보고 취향 껏 양념을 조절하면 자신에게 맞는 요리를 만들 수 있을것이다.
내가 여행한 1월은 여행 비시즌이라한다. 하긴 이렇게 추운데 사람이 없을만 한 것 같다. 다른 여행지에서도 외국인 여행객은 전혀 보지 못했었다. 그래서 프라이빗 쿠킹 클라스를 경험했다ㅋㅋㅋㅋ. 혼자라 더 자세히 설명듣고 커뮤니케이션이 더 잘 됐던 것 같다. 가이드 행님이 사진이랑 동영상도 많이 찍어주어 이렇게 블로그와 영상도 만들었다, 굿.
5가지 요리중에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던것이 중국식 샐러드였다. 내가 보기엔 이건 샐러드라고 부를 수 없다. 사진을보면 완전 비빔 국수 아닌가? 샐러드치곤 면이 너무나도 많은 것 같다. 맛은 고소하고 짭잘한 비빔국수였다.
이렇게 5가지 요리가 모두 완성되면 테이블로 옮겨서 밥이랑 같이 식사한다. 가이드 행님이 있어서 3명이긴 했지만 양이 너무나도 많았다. 이곳에 간다면 식사를 먹지말고 가길 추천한다. 맛은 다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배추볶음이 너무 아삭하고 감칠맛도 넘치게 맛있었다. 오겹살 마라 볶음을 우리 모두가 아는 그 맛에 두반장 소스를 곁들인 요리, 마파두부는 매콤짭짤 마파두부 맛이었고, 감자랑 샐러드는 맛 없지는 않았지만 쏘쏘했다.
술을 마신다고하니 중국 바이주를 하나 내어주셨다. 아주 독하고 맛있었다, 굿.
클라스가 끝나면 수료증이랑 팬더 엽서, 팬더 젓가랏받침대를 기념품으로 준다ㅋ
이렇게하면 모든 클라스가 끝난다. 총 5시간정도? 소요됐던 것 같다. 태국 쿠킹 클라스랑 비교하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중국 소스와 향신료를 사용해서 중국 요리를 해볼 수 있고, 시장 투어를하며 중국에대해 더욱 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라 정말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청두에 여행가서 요리나 중국 식자재 향신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글이 도움되길 바란다.
모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