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베트남 까오방 하꽝 팍보(버스 잘못탐ㅋㅋ) 그리고 까오방 축제 방문기

일상 박형 2024. 10. 8. 23:23

베트남 까오방 하꽝 팍보(버스 잘못탐ㅋㅋ) 그리고 까오방 축제 방문기 cao bang Pac bo

 

https://www.youtube.com/watch?v=4GjDgVAmxDA&list=PLz_tp_f-CXcV_W0BNCBDL_UnRJqGIzL6U&index=6

 

위치

팍보

https://maps.app.goo.gl/qcBMmDNFiac6SFZY6

 

Pác Bó · Trường Hà, Hà Quảng District, 카아오방 베트남

Trường Hà, Hà Quảng District, 카아오방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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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오방시내~하꽝 버스 타는곳

https://maps.app.goo.gl/xC3rxPx7E98voo3YA

 

22°39'51.4"N 106°15'38.3"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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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꽝 가는 버스가 내려주는곳 + 하꽝시내~팍보 택시 타는곳

https://maps.app.goo.gl/qgjW2avJXonMeese9

 

22°54'52.6"N 106°03'09.8"E · 22.914611, 106.05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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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꾸온 식당

https://maps.app.goo.gl/jJt1TuziUKzocpfK7

 

Bánh cuốn Phố Cũ(bánh cuốn phong uyên) · 59 Phố Cũ, P. Hợp giang, Cao Bằng, 베트남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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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차오 오리튀김 식당

https://maps.app.goo.gl/j34QxgeHGhTwCnJS8

 

Áp Chao Cô Ngân Phố Cũ · 138 Phố Cũ, P. Hợp giang, Cao Bằng, 베트남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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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오방 시내~하꽝 팍보

오늘은 까오방에서 제일 유명한 반족 폭포를 가려 했으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버스를 잘못탔다ㅠㅋㅋㅋㅋ 그래서 잘못탄김에 그 버스를타고 팍보로 향했다!! 원래 갈까말까 고민하는 곳이었는데, 이왕 잘못탄거 다시 유턴할바엔 새로운 곳으로 가보지 뭐~ 란 생각으로 갔다. 결과적으론 꽤 만족스러웠다.

 

 

호스트가 알려준 위치와 받은 시간표를보고 8시 40분에 타려고 대기하고 있었다. 호스트가 미리 보여준 버스 사진을보고 버스 색도 알고있었다. 위의 사진과 똑같았다. 8시 44분 버스가 도착했고 탑승했다. 이땐 왜 보지 못했을까.... CAO BANG - HA QUANG 버스 였다는걸....

 

반족폭포 버스 시간표. 하꽝 팍보가는거 아님.

 

 

버스는 마을버스처럼 마을 곳곳에서 정차한다. 그리고 버스에 기사 외 직원이 한명 더 있는데, 곳곳에서 택배?서비스도 같이 진행하는듯 보였다. 까오방은 산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시골같은 분위가 많이 나는 곳이라 버스 말고는 다른 교통수단은 거의 없는듯 했다. 가격은 4만동 2천원.

 

 

버스탄지 약 1시간.... 어디쯤왔나 궁금해서 구글맵을 켜보니? 까오방 시내 기준 오른쪽으로가야 반족폭포인데 나는 왼쪽 위로 가고 있었다. 그제서야 직원에게 버스가 어디로 가는지 물어보았고, 반족 폭포가아닌 하꽝이란 도시로 가고 있다고 들었다. 하하하. 

 

처음에 든 생각은, 빨리 유턴해서 까오방 시내로 돌아간 뒤, 다시 반족 폭포로 가려고 했다. 구글맵을 보다가보니 내가 저장해두었던 팍보가 하꽝 도시 안에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아주 잠깐?의 고민 후 어차피 이 방향으로 온 거 하꽝으로가서 팍보를 가보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예상하지 못한 곳에 새로움이 기다릴테니~

 

이때는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약간의 패닉과 어리둥절, 그래도 얼른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 그래도 내가 버스도 제대로 타지 못하는 인간인가 하는 한심함도 들었다ㅋㅋ.

 

 

버스에서 내리니 직원분이 바로 옆 택시 정류소? 를 알려주었다. 작은 도시라 길에서 택시 보는게 쉽지 않아보였다. 가격은 왕복 24만동. 만 이천원. 거리에비해 싸지 않은 가격이지만.... 나에겐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곳 매표소에서 팍보 입구까지 미니카?를 타고 이동한다. 지도로보니 그리 멀지 않은 것 같고 천천히 걸어가면서 보기로했다. 표 뒤에 팍보 지도가 있다(봐도 잘 모르겠음ㅋㅋ). 걸어가는건 입장료 2만동. 천원. 다시 까오방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이곳에 2시까지는 와야한다고 택시 드라이버가 알려주었다. 이곳에 도착하면 자기한테 연락하라는데 난 국제전화 신청을 안해놨다. 신호음만 한두번 울리면 끄고를 반복해서 내가 도착했다는걸 알렸다ㅋㅋ.

 

 

팍보 Pac bo

 

매표소에서 팍보까지 걸어서 한 20분? 걸린 것 같다. 지도를 봐도 길을 잘 모르겠어서 느낌대로 이동하니 이정표도 보이고 잘 도착하게 됐다. 정 모르겠으면 미니카가 이동할 때 따라가면 될 듯하다.

 

가는길에 뷰가 좋아서 걸어가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걷다보니 미니카가 보이기 시작했다. 다 왔음을 직감했다. 이곳부턴 모두 걸어서 이동한다. 입구에 직접 캔 나물, 과일, 간식거리, 관광상품등등을 판매하는 모습이다.

 

 

이곳이 보이면 내가 팍보 입구에 도착한 걸 알 수 있다.

 

 

베트남 독립 역사 관련된곳들이 많다. 옆에 설명이 적혀있어 사진번역으로 내용 확인 가능.

 

 

전체적으로 구경 없이 한 바퀴 다 도는데 30분정도 걸릴 것 같다. 자연 속을 걸으면서 힐링받으며 트래킹하는 기분이었다. 사람 많은 사진 스팟이 몇 있으며 낭만 기타리스트 아저씨도 봤다.

 

기념샷

 

 

한 바퀴 다 돌고 나오는길에 뭐 좀 사갈까 돌아다녔다. 사진 찍을 때 서로 찍어줬던 팀이 쥬스 먹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나한테 한 잔 사주었다. 친절하고 착한 베트남인들!.

 

군밤도 시식 가능해서 먹어보니 따뜻한 군밤이었다. 한국보다 살짝 더 텁텁한? 수분이 없는 느낌인 그냥 군밤이었다. 100g당 500원 정도로 가격은 매우 착한편. 넉넉히사서 호스텔 사람들 좀 나눠주었다.

 

 

미니카타고 복귀하는 사람들. 난 걷는게 좋다. 할튼 그렇다.

 

 

매표소와 팍보 가는 길 사이에 호치민을 모시는 곳 이 있다. 미니카로 여기서 멈추는지는 모르겠다. 안쪽은 신발 벗고 입장하며 촬영은 불가하다. 안쪽은 불교 느낌으로 되어있다.

 

 

매표소 도착하고 택시 기사님한테 연락해서 하꽝 버스 정류소까지 택시타고 왔다. 안에서 차를 대접해주시는 기사님. 편안하게 버스 기다리다 탑승하고 까오방으로 갔다.

 

반꾸온과 압차오

이른시간에 도착하여 까오방 시내를 좀 돌아다녔다. 반꾸온은 베트남 요리이고 압차오는 오리가 유명한 북부? 까오방에서 먹는 요리라한다.

 

반꾸온은 얇은 피에 속에 계란 고기 등등 원하는것을 넣어 쪄 먹는 요리다. 부드러운 만두 느낌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무슨 국물도 같이 줬다. 압차오는 오리고기 튀김인데 오리느낌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도 튀김에 맥주는 좋았다.

 

까오방 주말 축제

 

까오방에서는 매주 금,토요일 저녁 8시~8시 30분에 축제를 한다. 근데 9시 넘게까지도 하는 것 같다. 일반 차도에 차를 다 막고 도로에서 축제를 한다. 까오방을 온다면 꼭 금,토를 끼워서 오길 추천한다.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
춤 추는 팀 사람들이 많다

 

 

축제를 보고 옆 노포에서 음식과 맥주한 잔~ 쌀쌀했지만 맥주를 참지 못했다ㅋㅋ

 

축제를보면서 느꼈던게 참 사람 사는게, 행복이란게 대단한게 필요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기있는 모두가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보니 꼭 돈이 많아야한다거나, 자가집이 있어야 한다거나, 명예가 있는 직업을 가져야한다는 그런 바램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다들 잘먹고 잘 살려고, 행복하려고 사는거 아닌가? 여기 사람들은 그런것을 따지기보단 원초적으로 자신의 생활에서 행복감을 찾고 만족하며 사는 것 같았다. 특히 아이들은 최근 장난감 같은것은 없더라도 어울려 놀며 걱정없이 행복한 유년청소년기를 보낸다는 느낌을 받았다. 센치해지는 밤이었다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